시골 신부님들이 가끔 앵벌이 오시는데 개웃김

2025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시골 성당과 신부님들, 그리고 엉뚱한 도네 맛집 현상”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골 성당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시골 성당에 다니는 신자들로, 특히 일부 신부님들이 이곳을 ‘도네 맛집’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시골 성당에는 주로 연로한 신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오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구조라 이동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성당에서 결식 아동을 위한 무료 식사 제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이 부족하다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신자들은 부자들이 더 많은 도네이션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내가 본 최고 도네이션 금액이 하루 1,700만 원이었다. 그런데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성당에서는 신자들이 기부한 돈으로 운영되지만,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성당이 ‘도네 맛집’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골 신부님들이 매주 강연을 위해 성당을 방문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이들은 방문 후 받은 도네이션을 성당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공표하며,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일부에서는 “기부금이 목적이 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도네 맛집이라는 개념이 너무 웃기다”, “성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은 좋은 일이지만, 정말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한 “신부님들도 성당 유지하려면 도네이션이 필수겠지만, 그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제기되었다.

결국, 시골 성당의 기부 문화와 운영 방식은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성당이 신앙의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를 위한 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으려면, 투명한 기부금 사용과 함께 신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