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출신 썸남이랑 사귀기 직전인데 출신 학교를 오해했음

2025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썸남의 출신 학교, 한 글자 차이로 인생이 달라진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신 학교’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한 네티즌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공공기관에 다니는 남성과 썸을 타던 중, 그의 출신 학교를 잘못 이해한 채 호감을 키워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연에 따르면, 주인공은 친구의 소개로 공공기관에 다니는 한 남성을 만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썸을 타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애로 발전할 시점에서 남성이 ‘한양 사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사연자는 이를 ‘한양대학교 사범대’로 착각했고, 해당 대학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욱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남성과의 데이트 중, 한양대역을 지나면서 남성의 학교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고, 그가 말한 ‘한양 사대’가 ‘한양대학교 사범대’가 아니라 ‘한양사이버대학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순간적인 혼란과 충격 속에서 사연자는 “이건 나만 스레기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사연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속물인가, 한양사대를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한양대 사범대를 떠올렸는데, 한양사이버대를 의미할 줄은 몰랐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학벌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학벌에 대한 기대치를 가졌다는 점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이버대를 사대라고 줄여서 부르면 당연히 헷갈리지”, “솔직히 속은 건 아니지만 본인이 착각한 게 맞다”, “사람이 중요한 거지 학벌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누구나 한양사대 하면 사범대라고 생각하지, 사이버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라는 공감 섞인 반응도 많았다.

결국, 사연자는 단순한 오해였다고 받아들이면서도, 학벌이라는 요소가 무의식적으로도 사람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연애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가치관이 맞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출신 학교보다도 상대방의 성격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