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가해자 지목된 이현승,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최근 근황

2025년 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2024년 9월 사망한 MBC 소속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유서 내용이 공개됐죠.

당초 뜬금없는 그녀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해가 바뀌고 나서야 유족들이 고인의 휴대폰에 있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고인이 생전 큰 고통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께 자신의 휴대폰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향년 28세.

유서엔 특정 선배 기상캐스터들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해요. 고인은 2021년 5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MBC에 입사했는데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선배들의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특히 그가 유퀴즈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부터 피해는 더욱 심해졌다고 하죠.

선배 기상캐스터들은 오 씨가 퇴근을 한 후에도 회사로 호출하거나, 유퀴즈에 나간다는 소식이 나온 후에는 “너 뭐하는 것이냐. 네가 유퀴즈를 나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느냐”라고 구박을 했다고 합니다.

오 씨가 남긴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오 씨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했지만 하지만 오 씨가 사망한 뒤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어 MBC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오요안나 사망 사건이 논란이 되기 시작한 후 MBC 측은 진상조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괴롭힘 선배는 아직 누군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현재 MBC 본사 소속 기상캐스터는 총 5명으로 그 중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네명이 모두 오 씨의 선배인 것으로 확인됐죠. 이들은 이현승 기상캐스터, 김가영 기상캐스터, 최아리 기상캐스터, 박하명 기상캐스터입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이 네 사람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죠. 아직 누가 이번 오 씨 사망 사건에 얼마나 연루됐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선배로 특정된 만큼 실명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박하명이 속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공개했습니다. 가세연은 이들의 실명과 더불어 이들이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뒷담화해오며 괴롭혀왔다고 주장했죠.

다음은 가세연이 주장한 이들의 단체 카카오톡방 대화 내용입니다.

오요안나와 동기 금채림 기상캐스터를 제외해둔 단톡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해당 대화방에서 “오요안나가 다른 동료 아나운서들이 자기 스토리 못 읽게 차단해뒀다” “이따위로 방송해도 저희 회사는 짜르질 않는다” “잘 씻지도 않고 온다. 너무 지저분하고 술 먹고 자다 깨고 온다고 한다더라”라고 험담하며 오 씨를 향해 욕설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하죠.

그러면서 가세연 측은 “유족들에 따르면 박하명과 최아리는 장례식에 왔지만 김가영과 이현승은 조문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괴롭힘 선배로 지목된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박하명의 근황도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아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아리와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모두 뉴스 일기예보 방송에 출연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듯 네 사람 모두 개인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해뒀다는 근황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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