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동차가 도로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차량 곳곳에 가득한 낙서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낙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아빠가 타는 차”, “귀여운 내 동생이”, “아빠 최고!” 등 사랑이 가득 담긴 메시지들. 이 차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해당 차량의 주인은 바로 한 아버지. 그는 “회사 조장 차량”이라고 소개하며, 아이들이 차에 낙서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한 번은 지웠지만, 다시 이렇게 타고 다니기로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일화는 따로 있다. 아이들에게 클립을 보여주니, “엄마 차에는 낙서 안 할 거야”라고 말했다는 것. 엄마 차는 혼다 SUV라고 하니,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룰이 있는 모양이다.
이 이야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운전석에 ‘아빠 자리’라고 적혀 있다니 너무 귀엽다”, “스파크 정도면 경차인데, 아이들이 사랑을 담아 꾸며놓으니 아빠 입장에서는 절대 지울 수 없겠다”, “사랑받기 힘든데, 차만 봐도 뿌듯하겠다”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저 차 타고 신호 대기하고 있으면 너무 부럽겠다”, “벤츠 타면서 람보르기니 타는 척하는 사람들보다 저게 더 멋있다”라며 색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과연 이 아버지는 매일 이 차를 타고 출근하며 어떤 기분일까? 매일 아침 아이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은 그 어떤 고급 옵션보다 값진 것이 아닐까. 오늘도 이 차는 도로 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