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자들은 원하는 남편의 월급은

2025년 2월 3일   eunjin 에디터

연애와 결혼에서 남자의 수입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은 오래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최근 베트남 거리 인터뷰에서 여성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 결과, 흥미로운 반응들이 나왔다.

인터뷰에 참여한 여성들 중 일부는 “남자가 최소 2000만 동(약 100만 원) 이상 벌어야 한다”고 답했다. 생활비와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높은 수입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한 여성은 “내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남자가 700만 동(약 35만 원) 정도만 벌어도 된다”고 말하며, 연애에서 꼭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여성은 “남자의 수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연애 초반에는 신경 쓰이지 않지만, 결혼을 고려할 때는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생활을 함께해야 하는 관계에서는 재정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수입이 높을수록 연애나 결혼에서 결정권을 더 가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특히 결혼 후 남편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들은 남자가 최소한 1500만 동(약 75만 원) 이상 벌어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연애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의 가치관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는 경제적 여유가 최우선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과 신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점은, 현실적인 삶을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경제력은 연애와 결혼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