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괴롭힘 선배 의혹’ 김가영 옹호했던 일주어터 현재 근황

2025년 2월 4일   김주영 에디터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선배 기상캐스터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이현승이 생전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특히 가로세연구소 측이 네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들이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왕따시킨 단체 카카오톡방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이 더욱 커졌죠.

일각에서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주도적으로 괴롭힌 한 사람이 있고 나머지 인원들이 이를 방관하거나 동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아직 주도적으로 오 씨를 괴롭힌 가해자 기상캐스터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죠.

특히 이현승,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논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BC에서 활동했고 인스타그램 댓글을 차단해뒀다는 근황이 전해지면서 네 사람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은 어마어마해졌는데요.

현재는 네 사람 모두 오요안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입장이지만 사건이 알려진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실명이 모두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김가영 기상캐스터의 이름이 거론됐을 때 그와 친분이 있는 유튜버 일주어터가 옹호 글을 남기기도 했었죠.

지난달 27일 일주어터는 김가영이 오요안나 사건과 연루됐다는 루머에 대해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오지랖일 수 있지만 가영 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 명복을 빌며 댓글을 남겼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그러나 최근 오요안나와 그의 동기인 금채림 기상캐스터를 제외한 이현승, 최아리, 김가영, 박하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고인을 모욕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들은 톡방에서 “완전 미친 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또X이”, “더 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 중 김가영이 포함돼 험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지자 확인 안된 사실을 가지고 김 씨를 옹호했던 일주어터를 향한 누리꾼들의 분노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또 일주어터를 향한 사과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일주어터는 3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는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말했어요.

이어서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오 씨 유족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김가영은 논란 이후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4일 MBC 측은 “그동안 깨알뉴스를 진행했던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영은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깨알뉴스 코너를 진행해왔으며 그가 떠난 자리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하기로 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