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행복주택 떠나는게 베스트 그리고 이상한 사람은 피하는게 답

2025년 2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LH 행복주택에 당첨된 후 5년이 지나면서 실제 생활에 대한 솔직한 후기가 공유되었다. 월세는 5만 원에 불과했지만, 보증금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비용은 더 들어갔다. 이자 부담은 없었지만, 입주 초기부터 하자 점검을 스스로 해야 하는 등 예상치 못한 부분들이 많았다. 집은 개인 소유가 아니라 LH의 것이므로 임차인이 직접 모든 점검을 맡아야 했다. 집 구조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청소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정비가 필요했다.

아파트 단지는 생각보다 복잡한 환경이었다. 입주 초반부터 엘리베이터에는 각종 전단지가 붙었고,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는 것도 임차인의 몫이었다. 문고리 교체, 도어락 설치, 방충망 및 에어컨 설치 등 임차인이 직접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다. 특히 도어락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지 않은 점은 예상 밖이었다. 인터넷으로 도어락을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해결책이었다.

생활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옆집에서 개를 7마리나 키우고 있었고,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한 복도에서는 늦은 밤까지 소음이 들려 생활의 질이 떨어졌다. 벽간소음이 심해 중간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복도 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여름철에는 바퀴벌레 문제도 발생해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써야 했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첫 주택이라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저렴한 월세 덕분에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이를 발판 삼아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결국 주말에도 일하며 돈을 모아 더 나은 환경의 행복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집에서도 하자 문제는 여전했고, 주변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도 이어졌다.

LH 행복주택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저렴한 월세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본적인 수리나 시설 설치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는 LH 행복주택을 거쳐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