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알려주는 계약서를 잘 읽어야 하는 이유

2025년 2월 6일   eunjin 에디터

한 변호사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계약서를 대충 보면 망한다”는 법률적 사례를 소개하며, 일상적인 상황과 비교해 흥미로운 예시를 들었다.

그가 든 사례는 ‘200만 원을 줄 테니 이 음식을 1시간 안에 다 먹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성인 남성이 1인분을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있다. 계약 조건에는 ‘국물까지 모두 마셔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법적으로 가면 ‘상식적으로’ 음식을 먹는 조건이 맞다는 주장과, ‘상식적으로’ 1시간 동안 1인분을 먹는 것에 2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주장이 맞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계약 조건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으면 긴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결국 이기더라도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댓글은 “이래서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변호사도 전세사기에 당하는 세상인데, 나를 믿지 마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이제 외국에서는 주먹으로 당사자 얼굴을 패고 해결 보는구나”라며 해외에서는 법적 다툼보다 직접적인 해결이 선호된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내놓았다.

결국, 이 사례는 계약서를 대충 보거나 상식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강력한 교훈을 준다. 단순한 식사 내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계약에서 이런 모호한 표현은 해석에 따라 법적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일상적으로 잘 쓰지 않는 ‘법률적 용어’는 상대방이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약을 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법적인 다툼을 피하려면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고,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명확한 해석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계약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계약서는 읽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한 태도는 결국 예상치 못한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