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사망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괴롭힌 선배 기상캐스터 가해자가 누구인지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 본인의 휴대폰에 MBC 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고통을 호소했죠. 특히 선배 기상캐스터들을 가해자로 언급하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해요.
지난달이 돼서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가족들이 유서 내용을 폭로하며 MBC 기상캐스터팀 내에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누군가는 직접적인 가해자일 수 있고, 또 다른 인물은 방관자일 수 있겠죠.
이미 여러 유튜브 채널과 언론 보도를 통해 현재 MBC 기상캐스터 선배 4명이 지목됐습니다. 이현승,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오요안나와 그의 동기인 금채림 기상캐스터를 따돌렸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일부 유튜브 채널은 이현승,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이 오요안나를 뺀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생전 고인을 험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실명이 거론되면서 네 사람을 향한 시민들의 비판이 심해지고 있는데, 최근까지도 이들은 MBC에서 일기예보 방송을 진행하거나 방송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도 오요안나 선배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아 궁금증만 커지고 있죠.
그러나 여론을 가장 먼저 의식한 것은 김가영 기상캐스터로 보입니다. 지난 4일 김가영 측은 본래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죠. 이 프로그램에서 김가영은 깨알뉴스라는 코너를 진행했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스스로 하차한 것입니다. 다만 아직 출연 중인 골때녀 하차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듯보입니다.
이 가운데 방송계에서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MBC 측에서 오요안나 사망 사건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재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영한 리뷰’는 공개 보류를 결정했고, 웹 예능 프로그램인 ‘건썰다방’ 역시 김가영을 다음 시즌 MC로 합류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지난 5일 방송된 SBS 골때녀에서는 김가영을 완전히 통편집 해버렸죠. 이날 방송에는 경기에 참여한 팀 외에 타 팀 출연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방송 중간중간 관중석을 비추며 이들의 응원과 리액션을 보여줬으나 김가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죠.
골떄녀 측은 “하차 논의는 아직이다.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2024년 김가영은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이번 논란 이후 결국 해촉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주시 측은 김가영이 현재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상황인 만큼 해촉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활동에 연관된 지자체와 방송계에서 이른바 ‘손절각’을 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나올 MBC 진상 조사 결과에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