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나라와 비호감을 느끼는 나라, 그리고 적으로 인식하는 나라를 순위별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데이터를 통해 미국인들의 국제 정서와 외교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국가는 단연 **캐나다(83점)**였다. 이는 지리적 근접성과 경제적·군사적 협력 관계 때문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일본(83점), 영국(82점), 독일(79점), 프랑스(78점)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들 국가는 미국과 역사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문화적 교류도 활발한 나라들이다. 또한, 대만(77점), 한국(72점) 등 아시아권 국가도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우크라이나(63점), 이스라엘(58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미국인이 가장 비호감을 느끼는 국가는 **북한(87점)**이었으며, 러시아(86점), 아프가니스탄(82점), 이란(81점), 중국(7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국제적인 갈등과 정치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팔레스타인(72점), 쿠바(71점), 멕시코(38점) 등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지정학적 요인과 과거의 외교적 긴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인이 적대국으로 인식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중국(41%)**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기술 경쟁, 국제 사회에서의 패권 다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26%)**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이란(9%), 북한(4%) 등도 포함되었다. 또한, **미국(9%)**을 적으로 꼽은 응답자도 있었는데, 이는 미국 내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미국인의 국가별 호감도는 외교 정책, 군사 동맹, 경제 협력, 문화적 친밀도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감도가 높은 국가들은 대체로 미국과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도 익숙한 나라들이다. 반면, 비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미국과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곳들이 많았다.
이 조사는 단순한 국민 감정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향후 미국과 각국 간의 외교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실제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