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날 끝까지 시간 확인해야 하는 이유

2025년 2월 7일   박대성 에디터

최근 군에서 탈영과 관련된 착각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한 군인은 자신의 전역일을 하루 앞당겨 착각해 조기 퇴소했다가 탈영으로 간주되는 일이 벌어졌고, 또 다른 군인은 전역일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전역일이 지나면서 민간인으로 처리돼 군의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도 알려졌다.

한 군인은 자신의 전역일을 하루 착각해 부대를 떠났다가 탈영자로 분류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군 복무를 마쳤다고 생각하고 부대를 나섰지만, 실제 전역일이 하루 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미 늦은 후였다. 이 사건은 행정적인 착오와 개인의 착각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군 내부에서 일정 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한 병사는 군내 괴롭힘으로 인해 전역을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전역일이 지나면서 군의 관할에서 벗어난 것으로 처리되었다. 이에 따라 군의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 어렵게 되었다. 유족들은 군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면서, 전역을 앞둔 병사들의 일정 관리 및 정신 건강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복무 기간 동안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전역을 앞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특히 전역일 혼선으로 인한 탈영 간주 같은 문제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역을 앞둔 병사들이 불안 없이 군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전역 안내 시스템과 병사 복지 제도의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