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기차 승객이 겪은 황당한 실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X에 탑승한 두 명의 승객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문제는 그 요청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는 점이다.
학생의 자신만만한 주장… 그러나?
해당 사연에 따르면, KTX에 탑승한 20대 학생이 뒤늦게 기차에 올라탄 뒤 좌석에 앉아있던 두 명의 승객에게 “이거 SRT예요, KTX 아니에요”라며 자리에서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승객들은 당황하며 자신들이 잘못 탑승한 줄 알고 허둥지둥 기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승객들이 내린 직후, 학생이 자신의 좌석에 앉으려다 문득 확인해보니 그 기차는 분명 KTX였던 것이다. 자신이 KTX를 SRT로 착각한 것이었고, 정작 잘못 탑승한 것은 본인이었다.
학생은 뒤늦게 깨달았지만… 기차는 이미 출발
학생은 당황하며 자신이 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황급히 기차에서 내려 아저씨들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기차는 출발한 뒤였다. 결국, 본인의 착각으로 인해 두 명의 승객이 목적지도 아닌 정차역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잘못 탄 한 명 때문에 두 명이 기차를 놓치는 역대급 해프닝”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학생이 기차 안에서 얼마나 불안했을까”, “내린 아저씨들은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SRT와 KTX 헷갈릴 수 있지만… 확인이 필수!
이번 사건은 SRT와 KTX가 헷갈릴 수 있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사례가 됐다. 특히 두 열차는 디자인이 다르지만, 승강장에서 가끔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탑승 전 본인의 열차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과거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018년, SRT 노선의 전차선 문제로 인해 KTX가 대체 운행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많은 승객들이 혼란을 겪으며 탑승 열차를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번 사례처럼 다른 승객을 기차에서 내리게 만든 경우는 흔치 않다.
결국, 기차를 탈 때는 본인의 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역무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착각이 누군가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