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2차에 합격하고 대학 입학이 확정되자 한 청년이 새로운 경험을 위해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대형 고깃집이었다. 사장도 동네에서 부자 소리를 듣던 사람이었고, 장사도 잘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가게의 운명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알바 첫날부터 뭔가 이상했다. 주방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를 발견한 것. “이거 유통기한 지난 거 아니에요?”라는 물음에 사장은 웃으며 대답했다. “다 그런 거야, 하하.” 하지만 그 만두는 손님들에게 계속해서 서빙되고 있었다. 처음엔 그냥 넘어갔지만, 점점 더 심각한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고기의 신선도도 의심스러웠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장이 몰랐던 것이 하나 있었다. 이 알바생의 어머니가 바로 시청 위생안전팀의 공무원이었고, 그것도 팀장이었다. 위생 점검을 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던 어머니는 단속을 나가는 날, 우연히 아들의 근무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위생 불량 상태. 조사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뿐만 아니라 하수 정화 시설 허위 신고까지 걸려 결국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 사건은 곧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그 집 원래 별로였음”부터 “지난 만두 먹은 사람들은 어쩌냐?”라는 반응까지. 많은 사람들이 “엄마가 직접 실적을 올려줬다”라며 웃음을 터뜨렸지만,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은 웃을 수 없었다. 결국 영업 정지 이후 가게는 문을 닫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