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한테 이상한 물건 팔았다고 따지는 아줌마

2025년 2월 12일   박대성 에디터

최근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해프닝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아줌마가 “미성년자에게 콘돔을 판매했다”며 편의점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하지만 콘돔은 법적으로 미성년자도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라, 이 손님의 행동이 지나친 간섭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사연에 따르면, 한 여성이 편의점에 찾아와 직원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기 딸에게 콘돔을 판매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었다. 이 여성은 거친 말로 편의점 직원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콘돔 판매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국내법상 콘돔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즉, 미성년자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콘돔 구매와 관련된 사회적 인식이 드러났다.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콘돔을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물건으로 여기지만, 피임 도구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물품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피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추고,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임 도구의 접근성을 막는 것보다는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의견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교육과 피임 도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