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토트넘이 진행 중인 지역 사회 지원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일정으로, 국왕은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찰스 3세 국왕은 경기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토트넘의 대표 선수인 손흥민과 여자 축구팀 주장 베서니 잉글랜드를 만났다. 국왕은 손흥민에게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고 답했다.
이어 국왕은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은가?”라며 관심을 보였고, 손흥민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국왕은 현재 팀의 분위기를 묻기도 했는데,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찰스 3세는 “훌륭한 코칭 스태프들이 있으니 힘내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번 방문 소식은 토트넘 구단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빠르게 올라왔다. 특히 게시물의 첫 번째 사진이 손흥민과 국왕이 함께한 모습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영국 왕실에도 인정받는 선수”라며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컵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FA컵 32강에서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4위에 머물러 있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