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25)이 16일 사망했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새론의 친구가 이날 오후 5시경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김새론의 사망 소식은 공교롭게도 배우 김수현(36)의 생일에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인증했으나, 같은 날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팬들의 충격이 컸다.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에 함께 몸담았으며, 김새론이 2022년 전속계약 종료 후에도 관련된 루머가 종종 제기되었다. 특히 지난해 3월,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몇 분 만에 삭제한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과 김지원의 키스신이 방영되자, 김새론이 이에 질투해 해당 사진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 해당 행동의 의도는 알 수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확산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점들이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후 채혈 검사를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을 훨씬 초과한 수치가 나왔다. 이후 법원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사건 이후 김새론의 연예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 출연했으나 대부분의 장면이 편집되었으며,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무산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듯했다. 해당 영화는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김새론의 유작이 됐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물론, 팬들 역시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