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동물의 왕국이라는 동호회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보드게임 동호회에 대한 충격적인 내부 폭로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는 보드게임 동호회가 단순한 취미 모임이 아니라, 의외로 복잡한 인간관계와 은밀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곳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보드게임이라고 하면 단순한 취미 활동으로 보이지만, 실제 동호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대는 주로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세대라 보드게임 동호회에는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30~40대 직장인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고 설명하며, “여기에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동호회의 분위기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작성자는 “동호회 내에서 일부 남성들은 처음 가입한 여성들에게 유독 친절하게 다가가며 자연스럽게 동호회에 녹아들도록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점점 친밀해지다 보면 결국 특정한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동호회 내에서는 ‘돌려먹는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일부는 “보드게임 동호회는 단순한 취미 활동일 뿐인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박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직접 경험해보면 생각보다 분위기가 묘한 곳이 많다”며 해당 게시글의 내용에 공감했다. 댓글에는 “남편이나 아내가 보드게임 동호회에 빠졌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보드게임 동호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 없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성인 동호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라고 분석한다. 심리학자들은 “공통의 취미를 공유하는 집단에서는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되기 쉬우며, 일부 모임에서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친목을 가장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이 커지면서 보드게임 동호회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취미 활동을 위한 건전한 모임인지, 아니면 또 다른 관계 형성의 장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자의 판단에 따라 동호회 활동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