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된 신혼부부, 아내가 너무 소름돋는다는 남편

2025년 2월 18일   eunjin 에디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혼 한 달 차 남성이 올린 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아내의 태도가 너무 냉정하고 매정하게 느껴진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건의 발단은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평소와 달리 무언가 신경 쓰이는 듯한 아내의 표정을 보고 남편은 이유를 물었다. 아내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싸웠다고 답했지만, 그 이유를 듣고 남편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싸움의 원인은 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친구의 장례식에 가지 않은 아내를 두고, 친구들이 비난을 쏟아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 친구가 우리 결혼식에도 오지 않았는데, 왜 내가 가야 하냐”며 장례식에 가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가 친구의 죽음에 대해 너무 매정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에게 “결혼식은 참석하지 못해도 장례식에는 가는 게 도리 아니냐”고 물었지만, 아내는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의 성격에 깊은 회의를 느낀 남편은 “내가 사랑하는 아내가 맞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가 보기에 아내는 너무 감정이 없고, 심지어 사람의 죽음마저도 개인적인 감정으로만 판단하는 듯했다.

이 사건 이후, 부부는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느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결혼식에 안 왔으니 장례식에도 가지 않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남편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아내가 원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부부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풀어갈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