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텔을 운영하는 한 직원이 평소와 다름없이 주차된 차량을 점검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주차된 차의 키를 받아 확인하려고 하자, 차량에는 두 개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직원은 자연스럽게 위쪽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것은 뜻밖에도 한 여성. 모텔 직원은 주차 문제로 차주를 찾고 있다는 말만 했을 뿐이었지만, 상대방의 반응이 이상했다.
여성은 다짜고짜 “우리 애기 아빠가 타고 갔는데요. 다른 번호로 하시겠어요?”라며 대뜸 차주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다. 순간 모텔 직원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평소 습관처럼 모텔임을 밝히고 차주를 찾았더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뻔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건 불륜 현장을 딱 걸린 거 아니냐?”, “모텔 직원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가정을 파탄낼 뻔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건너불구경”이라는 닉네임까지 붙이며 상황을 더욱 재미있게 해석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자가 치밀하지 못했다”, “전화번호 두 개 적어놓고 모텔에 주차한 게 문제”라며 차주의 부주의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모텔 직원의 빠른 대처 덕분에 사건은 커지지 않았지만, 이 사연은 ‘한 마디 실수로 큰일 날 뻔한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