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자는 33살 여친이 모은돈

2025년 2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의 고민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봉 9천만 원을 벌고, 모아둔 돈이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었다. 반면, 그의 여자친구는 연봉 230만 원의 피부과 상담사로, 적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과소비가 심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내후년에 결혼하자고 제안했지만, 남성은 그녀의 소비 습관이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다. 쿠팡에서 끊임없이 간식을 주문하고, 과자를 주식처럼 먹으며, 군것질 비용으로만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을 썼다. 남성이 군것질 거리를 사달라고 할 때마다 귀찮아하면서도 카드를 줬지만, 결국 한 달 동안 200만 원을 사용한 후 남성은 다시 카드를 회수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친구들에게 300만 원을 빌려주고, 월급이 밀려 옷과 신발을 사는 등 지출은 계속 늘어났다. 그러던 중 남성은 그녀가 이미 천만 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3년 동안 쌓아온 정과 추억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나이가 많아져서 새로운 연애가 어려울 것 같다고 고민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도망쳐야 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씀씀이 더 커진다”, “이건 사랑이 아니라 빚더미 위에 세운 집이다”, “연애는 가능해도 결혼은 절대 안 된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 특히 “예뻐서 고민하는 거냐?”는 반응도 많았으며, “예쁘니까 저러고 사는 거다”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있었다.

과연 이 남성은 사랑과 재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