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고기 먹어본썰

2025년 2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멧돼지 고기를 직접 먹어본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친구의 본가에서 직접 잡은 멧돼지를 먹었다는 경험을 공유하며, 기존의 돼지고기와는 다른 독특한 식감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친구의 아버지가 농사를 짓는 도중 멧돼지가 밭을 망쳐놓는 바람에 이를 잡아 직접 구워 먹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돼지고기에 비해 살점이 쫄깃하며 육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작성자는 멧돼지 고기를 ‘참치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며, 돼지고기가 연어라면 멧돼지는 훨씬 더 밀도 있는 식감을 가진 고기라고 설명했다.

멧돼지 고기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일부는 고기가 질기고 비린내가 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담백한 맛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그러나 야생에서 잡힌 멧돼지의 경우, 먹는 음식에 따라 고기의 풍미가 달라질 수 있어 경우에 따라 냄새가 강하게 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한 이용자는 멧돼지 고기를 전문점에서 먹어보았는데, 일반적인 돼지고기보다 훨씬 독특한 향과 식감을 가지고 있어 한 번은 경험해볼 만하지만 두 번 이상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멧돼지 고기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돼지고기보다 훨씬 더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멧돼지 고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훨씬 활동량이 많아 근육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리법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유럽에서는 멧돼지 고기가 고급 육류로 취급되며, 조림이나 스테이크 등으로 조리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멧돼지 바비큐나 국밥 등으로 즐겨 먹는 문화가 있다.

결국 멧돼지 고기는 일반적인 돼지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가진 육류로, 강한 육향과 쫄깃한 식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