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네~! 알겠습니다~!”
한 번쯤 들어봤을 말버릇이다. 열심히 하겠다는 뜻은 담겨있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무게감 없는 예스맨’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라면, 무의식중에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이런 말투와 행동이 ‘무시받는 사람’으로 자리잡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고쳐야 하는 무시당하는 습관’이라는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회생활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습관을 콕 짚어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아 네네!” 대신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전달력과 책임감이 달라 보인다. “혹시 ~해도 될까요?” 대신 “~해도 괜찮으신가요?”라고 말하는 것 역시 상하 관계의 선을 정확히 지키면서도 예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완성한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건, 자신을 향한 은근한 비꼬기나 무례한 농담에도 ‘애매하게 웃고 넘어가는’ 습관을 지적한 부분이다. 글쓴이는 이럴 때 “오늘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신가요?”라고 되묻는 걸 추천했는데, 단호하고 정중한 경계선을 그을 수 있는 말이다.
칭찬을 받을 때도 “아유 아니에요”라는 겸손보다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해야 ‘존재감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 게시글은 사회 초년생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쉽게 손해 보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팁으로 작용했다. 댓글에서는 “결국 말 한마디로 인생이 달라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일부는 “꾼대냐?”며 다소 삐딱한 반응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현답을 되받아치는 위트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