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영화’에서 본 것 따라해 유괴범 속이고 극적탈출한 소년

2015년 10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ppp

사진 출처: cctvnews.tumblr.com (이하)


중국에서 납치를 당한 10대 소년이

영화에서 본 장면을 떠올려

극적으로 탈출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 CCTV(cctvnews.tumblr.com)에 따르면

스촨 성에 사는 13살 소년 샤오이(Xiaoyi)는

현지시간 지난 9월 24일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남성에게 유괴를 당했다.

유괴범은 샤오이를 외딴 마을에 있는

폐가에 가두고 눈과 입을 테이프로 가렸다.

유괴범이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기 위해

자리를 뜬 틈을 타 샤오이는 밧줄을 풀고

밖으로 나갔으나 곧 바로 발각돼

다시 갇히게 되었다.

유괴범은 아이를 끌고 들어와서

더 세게 묶은 뒤 밖으로 나갔다.

두려움에 몸을 떨던 샤오이는

그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샤오이는 유괴범에게 협조하는 척 하며

몸을 사리고 있다가 그가 밖으로 나간 뒤

행동을 게시했다. 밖에 유괴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인기척이 없자 곧바로 뛰쳐나가

멀리 달아났다는 것이다.

있는 힘껏 도로로 달려간 샤오이는

힘이 빠지고 손과 얼굴이 묶인 상태였기에

도로 옆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한 운전 기사가 그를 발견했고,

마을 사람들과 경찰을 불러 도움을 주었다.

샤오이는 인터뷰에서 범죄 영화에서 본 것들을

활용해 도망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시간을 좀 벌고

도망칠 기회가 있을 때까지

범인의 요구에 순응하려고 노력했어요.”

아이의 부모에게 몸값으로

13만 위안(한화 약 2300만원)을 요구했던 유괴범은

그 날 오후 현지의 PC방에서 잡혔다고 한다.

pppppp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