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치녀입니다”, 한 여대생의 대자보

출처 : (이하)온라인 커뮤니티

‘여성혐오현상’에 대해

한 여대생이 쓴 대자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자신을 ’13 김치녀’라고 소개한

한 여대생이 직접 쓴 대자보가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대생 A씨는 “저는 김치녀입니다.

제 돈으로 비싼 화장품과 명품 옷을 사고,

좋아하는 스타벅스에 자주 갑니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준 적이 없으나

김치녀라는 말을 듣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김치녀라는 단어는

일부 여성을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혐오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우분들은

김치녀를 어떻게 구분하실 건가요?”라며

‘김치녀’에 대한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또한 A씨는 “인터넷만 켜면,

학우들과 대화만 하면,

맘충•김여사•아몰랑 등의 단어들이 오가고

불편함을 티 내며 문제 제기를 하면

예민하단 말을 듣는다”라며

최근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해

사회가 침묵 및 방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사회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시위하고 저항하던 분들이

여성 혐오가 10년이 넘도록 팽배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더 예민하게 불편함을 제기하고

더 나쁘게 싸워도 괜찮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여성혐오현상

문제점을 잘 꼬집었다”며

“김치녀의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아무 여성이나 김치녀라고 욕하지 않는다”며

“정말 ‘김치녀’라 불릴 만한 여성만을

김치녀라고 부른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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