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 병원에서 올린 결혼식

2014년 7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18일 유튜브에 ‘A Wedding That Will Move You: Rowden & Leizel’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결혼식 영상이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필리핀 마닐라에 사는 로덴과 레이즐이다. 슬하에 2살 딸이 있는 이들 부부는 간암 4기인 남편 로덴의 30번째 생일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

흰색 면사포를 쓰고 수줍어하던 신부 레이즐은 딸의 손을 잡고 남편에게 다가갔다. 반지를 나눠 낀 두 사람은 짧게 입을 맞췄다.

지난 11일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행해진 이날 결혼식에는 이들을 축복하는 지인들의 미소와 눈물이 함께했다. 결혼식 10시간 후 로덴(29)은 부인과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출처: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