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페이스북 10배 잘 쓰는 법

2015년 10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연인과 헤어졌을 때 찍은 눈물 셀카. 석양을 바라보며 술기운에 적은 자작시. 지금은 헤어진 옛 애인과의 닭살 포즈.

일정 시간이 흐른 뒤 과거의 게시물을 자동으로 다시 게재해주는 페이스북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원치 않는 ‘흑역사’가 떠올라 당혹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페이스북에는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모른다면 부끄러움은 온전히 이용자의 몫.

이처럼 이용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페이스북의 숨겨진 알짜 기능을 정리했다. 잘 익히면 페이스북 사용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것이다.

Image

▲ 잊고 싶은 기억 묻어두기 = ‘과거의 오늘’은 이용자가 생일이나 연애를 시작한 날, 첫 월급날 등 의미 있는 날에 올린 게시물을 수 년 뒤 같은 날짜에 뉴스피드에 자동으로 띄우는 기능이다.

이용자 본인에게만 우선 공개되며 원하는 경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잊고 있던 추억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유용할 때도 있지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억지로 끌어낸다는 점에서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이런 역효과를 막고자 최근 이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가 지정한 날짜나 인물과 관련한 내용만 ‘과거의 오늘’에 나타나도록 해 원하는 기억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홈페이지(//facebook.com/onthisday)에서 ‘기본 설정’ 버튼을 누르면 보고 싶지 않은 특정한 날짜나 기간, 인물을 설정할 수 있다.

Image

▲ 원하는 소식부터 먼저 보기 = 수많은 페이스북 친구 중 이용자가 특별히 가깝다거나 혹은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또는 다양한 페이지 중 특히 선호하는 페이지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뉴스피드에서 특정 친구나 페이지의 소식을 다른 소식보다 먼저 보여주는 ‘우선순위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개인 프로필 페이지에서 ‘설정-뉴스피드 기본 설정’을 선택하면 우선으로 확인하고 싶은 친구나 페이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그 외의 소식은 ‘먼저 보기’ 아래에 나오게 된다.

아예 소식이 궁금하지 않은데 친구 관계를 끊기는 난감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해당 친구 페이지에 들어가 ‘팔로우 취소’를 누르면 뉴스피드에 그 친구의 게시물이 노출되지 않는다.

02

▲ 스팸 광고성 게시물 ‘원천봉쇄’ = 이용자의 페이지에 본인 몰래 스팸성 게시물이 올라온다면 광고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심코 클릭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타임라인에 게재된 광고용 앱 페이지를 누르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넘기는 행위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창이 뜨는데, 서비스 약관을 주의 깊게 보지 않고 넘기다가 앱이 ‘이용자를 대신해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기능에도 동의해버린 것.

이런 스팸성 앱을 페이스북에 신고하면 적정 조치가 이뤄지긴 하지만 그에 앞서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피해를 막을 방법도 있다.

페이스북에서 ‘계정 설정-앱-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을 누르면 자신이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한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원치 않는 광고성 앱이 있다면 제거하면 된다.

03

▲ 사망한 뒤에도 추억의 공간으로 = 이용자가 지정한 친구나 가족이 이용자 사후에 대신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념 계정 관리자’ 기능은 만일에 대비해 알아두면 좋은 기능이다.

이용자가 사망하고, 그가 생전에 지정한 인물이 페이스북에 요청하면 고인의 계정이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다.

기념 계정 관리자는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를 공유하거나 추도식 정보를 제공하는 등 프로필에 상단에 고정할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친구 요청에 대신 응답하거나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권한도 갖는다.

이처럼 기념 계정 관리자는 고인 대신 ‘관리’는 해줄 수 있지만, 사생활 보호 원칙에 따라 계정에 직접 로그인하거나 개인 대화 내용을 살펴볼 수는 없다.

기념 계정 관리자를 설정하려면 페이스북에서 ‘설정-보안 설정-기념 계정 관리자’를 차례로 눌러 작업하면 된다.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