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알바하다가 펑펑 울었어요”, 누구의 잘못일까요?

2015년 10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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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잡코리아 광고 캡처/네이트 판


‘퇴근시간’ 때문에

사장님과 갈등을 겪은 한 알바생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알바 퇴근 시간 되서

퇴근한 게 잘못한 건가요?

꼭 한번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알바생 A씨는

“나 오늘 진짜 펑펑 울었다”며

“평소 퇴근시간이 9시 30분이지만,

늘 15~20분 늦게 퇴근하다가

어제 왠일로 일찍 끝나

3분 일찍 퇴근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다음날 사장님은 A씨에게

“사장님, 사모님, 언니

아무도 퇴근 안하신 데다가

시킨 일도 하지 않고 시간도 안됐는데

어떻게 퇴근을 하냐”며

“언니가 뻔히 청소하는 거 보이는데

어떻게 옷을 갈아입을

생각을 하냐”는 말을 건넸다.

알고 보니 어제 A씨는 사모님이 시킨

일을 깜빡한 채로 퇴근한 것이었다.

A씨는 이에 대해

“사장님 사모님은 당연히 나보다

늦게 퇴근하는 거 아니냐”,

“퇴근할 때 언니에게

도울 일 없냐고 물었을 때

분명 언니가 없다고 했다”고 글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난 유니폼 입는 시간 고려해서

내 근무시간보다 10분 일찍 출근하고

20분씩 늦게 퇴근하는데

언니보다 일찍 퇴근한다는 이유로

내가 저런 소릴 들어야 하나 싶다”며

“내가 언니보다 일찍 퇴근하는 건 잘못된 거고,

나랑 언니가 퇴근시간보다 20분씩 늦게

퇴근하는 건 당연하다는 건가?”

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끝으로

“진짜 내가 그냥 다 잘못한 걸까?

내가 이상한 건가 싶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바라는 개념은 제시간까지 딱 일하고

모든 일 내려놓고 나오는 게 맞다”,

“퇴근 시간을 넘겨 퇴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장님이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것”,

“자기 할 일은 다하고 퇴근했어야 했다”,

“옷 갈아입는 것까지 근무시간으로 치는

글쓴이가 이상하다”

등의 대조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5-10-26 18;38;33
출처 : 네이트 판(▶원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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