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의 영재성에는 청각장애 부모님의 헌신적이고 특별한 노력이 있었다.

2015년 10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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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영재발굴단 화면 캡쳐 (이하)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신희웅 어린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덟 살 희웅이는 ‘화학’분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아이이다.

고등학교 교과서 읽는 걸 즐길 만큼

화학 분야에 능통한 아이.

희웅이의 부모님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희웅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처음엔 출연을 망설였지만

희웅이가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될까 하여

방송 출연을 신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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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웅이는 부모님에게

그날그날 배우고 익힌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하는 아이.

귀가 들리지 않는 엄마는 입 모양을 통해

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으려

집중 또 집중을 한다.

엄마는 희웅이의 이야기가 끝나면

짝짝짝 박수를 쳐준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항상 완벽할 순 없었다.

결국 부족한 점은 없는지

가족들은 상담을 받아보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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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희웅이는

언어이해, 작업기억, 처리속도 등

대부분의 면에서 상위 1% 이내

이렇게 희웅이가 높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어느 정도 기여를 했기 때문.

부모님의 양육 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희웅이의 영재성에 영향을 주었을까.

희웅이를 항상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그 곁에서 늘 있어주는 부모님.

희웅이를 향한 따뜻한 지지 표현 등에서

아이의 부모님은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완벽하게 점수가 나온 건

거의 1,000명, 2,000명 중에 한 명이라고.

이는 영재발굴단 부모님 사상 최상위의 점수이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불편함 속에서

아들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던 부모님.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곁에서 지켜봐 주고 믿어 준 것이

안정감과 사회적 감각, 적응 능력,

그리고 희웅이의 자랑인

수학·과학적 지식 등을 개념화하는 능력을

강화시키고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아닐까 한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