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고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받은 감동의 편지

2014년 7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브라질 최고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받은 감동의 편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가

한 어린이의 위로편지를 받고 기력을 회복했다.

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레터 한 통을 소개했다.

안나 루스라는 아홉살 소녀가 루이스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였다.

루이스는 독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선수로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루스는 편지에서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를 모두 봤고 아저씨가

뛰는 모습을 무척 좋아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슬퍼할 필요가 없다”며 “아저씨는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위로했다.

꼬마답지 않게 “인생이 그렇듯 사람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행복해야하는 것”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아래 여백에는 “당신의 나의 챔피언”이라는 말과 함께

루이스가 월드컵을 두 손으로 드는 모습을 그려넣기도 했다.

루이스는 편지에 바로 고무됐다.

편지 사진을 인스타그램 자기 계정에 게시한 뒤

“공주님 고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요.

내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려고 항상 온 힘을 다하겠어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