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려서 좀 만질 수도 있지, 너무하네요…?”

2015년 11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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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연애의 발견’/네이트 판


옆자리 승객의 레고에 관심을

가진 아기로 인해 KTX 안에서

겪은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둘 중 누가 더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으로 KTX 기차 안에서

일어난 억울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건 누구 잘못이며

또 누가 더 진상인가요?”라며

“혹시나 편견이 생길 수 있으니

제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고 말문을 열었다.

KTX에서 만난 아기 엄마와 한 여성.

아기 엄마는 3~4살 정도의 아기를

안은 채 앉았고, 바로 옆자리엔

혼자 온 여성이 레고 조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기는 여성이 만지고 있는

레고 조립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보기 위해 자꾸만

신발 신은 발로 혼자 온 여자의

팔을 발로 차게 되었다.

그러자 여자는

‘아이씨’라며 불편을 드러냈고,

아기 엄마는 “죄송합니다.

아기가 산만하죠?”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기는 레고 조립에 대한

관심이 끝나지 않았고,

결국 아기 엄마는 여성에게

레고 좀 만지게 해달라며

부탁을 하게 되었다.

여성은 엄마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했다.

아기 엄마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좀 같이 만질 수도 있지,

너무 보채서 부탁한 건데 너무하네요”

라며 불만을 표했고,

혼자 온 여성은 한번 쳐다본 뒤

아무말 없이 레고를 만졌다.

또 다시 아기 엄마는

“그거 한번 만진다고

문제되는 것도 아니고

아기가 우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되서 그러는데

한번만 부탁할게요”

라며 부탁했지만

여성은 아무말 없이

가방에 레고를 넣고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쓴이 A씨는

“이건 누가 잘못한 건가요?”라며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 온 여자는 잘못한 게

없는데 누가 더라니?”,

“애 엄마가 잘못인 것 같다”,

“왠지 글쓴이가 아기엄마 같다”,

“여자도 좀 너무하긴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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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원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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