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마음의 상처 받아요…. 스스로 깃털 뽑아버린 앵무새

2015년 11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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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com/tallgrassparrotsanctuary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 건 인간뿐만이 아니다.

최근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온 몸의 깃털을 뽑아버린

앵무새의 모습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었다.

현지시간 지난 1일 메트로(metro.co.uk)는

주인의 방임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앵무새가

자신의 깃털을 모두 뽑아버린 사연을 전했다.

이 앵무새의 이름은 하비(Hobby).

미국의 앵무새 보호 단체인 ‘톨그래스 앵무새

보호소(Tallgrass Parrot Sanctuary)’의

공식 SNS에 올라온 하비의 모습은

안쓰럽고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하비는 머리를 뺀

나머지 모든 부분의 털을 다 뽑아버렸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이었다.

하비의 반려인이

앵무새 돌보는 일을 그만둔 이후부터

하비는 정신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큰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구조될 당시 하비에게서는

담배와 쓰레기 냄새가 났다고 한다.

보호소는 하비를 구출한 뒤

‘Javi’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줬다.

‘Hobby’와 비슷하게 읽히지만 철자는 다르다.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 보호소 측은

“그 어떤 생물도

“그 어떤 생물도 누군가의 취미(Hobby)에

불과한 존재로 취급 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비의 깃털이

다시 자랄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한다.

보호소는 하비가 깃털이 없어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This is Hobby. She just arrived here at the sanctuary this evening. Her band shows that she hatched in 1996. She smells…

Posted by Tallgrass Parrot Sanctuary, Inc on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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