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원, 그렇게 욕먹어야 하나요?

2015년 11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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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너를 사랑한 시간’/네이트 판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을

냈다가 곤욕을 치른

한 독신주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5만원, 그렇게 잘못됐나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독신주의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저는 독신자입니다.

그 말은 곧 축의금을 내면

페이백 될 일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친구들 결혼식 갈 땐

정말 밥값만 내고 오자는 주의입니다”

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얼마 전,

대학 동창의 결혼식을 가게 된 A씨.

이전과 다름없이 장소를 듣고,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밥값이 인당 3만 6천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5만원’을

축의금으로 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5만원’ 때문에 A씨는

결혼한 친구로부터 욕을 먹게 되었다.

친구는 “낯부끄럽고 없어보이게

5만원이 말이 되냐”며

“지가 아무리 독신주의자라도

대학교 때 친했던 동기가 결혼하는데

5만원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액수냐”고

친구들 사이에서

A씨의 뒷담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친구는 “돈도 잘 벌고 독신이라

돈 쓸 곳도 없을텐데

어쩌면 그렇게 매정하냐”며

“평소 축의금은 밥값밖에 안한다고

말은 했지만 진짜 안할줄은 몰랐다.

이건 개념이 없는거다”고 말했다.

 

A씨는 “독신주의인 제 입장에서는

축의금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며

“5만원이면 밖에서 훨씬 좋은 뷔페

갈 수 있는 거 몰라서 안 간게 아니고,

축하해주러 좋은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이런 소릴 들을 줄 몰랐다”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결혼식은 친구가 와서

축하해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거 아닌가요?”,

“대체 얼마를 바란 걸까” 등

A씨 의견에 공감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축의금 자체는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A씨의 모습이 왠지 정이 없어 보인다”,

“참석해준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축의금 때문에 친구 결혼식에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글쓴이의 태도가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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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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