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출근을 한 초기 임신부에게
“임신을 증명해보라”고 말한 승객의 이야기가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standard.co.uk)에 따르면
그녀는 ‘임신중’이라는 뱃지를 달고
지하철에 탑승했지만
어느 승객에게 임신에 대한 증거를
재차 요구 받았다고 한다.
현지시간 지난 28일
한 아이의 엄마인 라얀 자파(Raayan Zafar)는
오전에 지하철로 출근을 하던 중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맞닥뜨렸다.
출근 전부터 입덧에 시달린 자파는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남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앉으려 했다.
바로 그 때, 40대로 보이는 다른 남성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왜 자리에 앉는 거죠?”
자파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임산부 배지를 보여줬다.
“당신이 임신했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지요?
보여주세요.”
자파는 인터뷰에서 “초기 임산부라
어떤 것도 증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산부 배지를 보고서도
“증명해보라”던 승객.
그녀는 “그게 임신 중인 여자한테
할 만한 소리인가요?
그럼 제가 항상 육아수첩이라도
들고 다녀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녀는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혼잡한 교통 시설 내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에서 임산부들을 많이 봐왔어요.
승객 대부분은 그들을 못 본 척 하죠.
초기 임산부들은 티가 나지 않는데, 그 정도면
서 있어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거죠.”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