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침 묻힌 빵 ‘나몰라라’하는 아기 엄마

2015년 1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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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네이트 판


자신의 아이가

침 묻힌 빵에 대해

‘모른 척’ 발뺌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가 침 묻힌 빵 나몰라라 하는

아기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단지내 개인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A씨(20)는

얼마 전 ‘진상’ 손님을 만난 사연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5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와 엄마.

엄마가 빵을 고르는 동안 아이는

빵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혹시 뭐라도 떨어뜨릴지도 몰라

아이를 예의주시하던 A씨는

아이가 설탕 묻은 팥도넛을 손가락을 건드린 후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당연히 살거라는 A씨의 생각과 달리

아이 엄마는 아이의 침이 묻은

팥도넛을 사지 않았고, 혹시나 이를

모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 A씨는

“아가, 그거 먹고 싶으면 쟁반에 담아와.

아가가 건드린 건 사야 하는 거에요”

라며 친절하게 말을 건넸다.

그러나 아이엄마는 이를 모른척했고,

아이는 곧바로 다른 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문제의 빵들을 들고

아이 엄마에게 “아이가 침을 묻힌

빵은 사셔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이 엄마는 “아기 손이 뭐가 더럽냐”며

“난 매일 쟤가 먹던 숟가락을 밥도 먹는다”고

나중에는 침을 묻힌 적 없다며 발뺌했다.

A씨는 “그 빵을 손님들께

내놓을 수 없으니 내 돈으로 결제하고

뒤로 빼놓았다”며 “나중에 돌아온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런 사람들 많다며 빵값을 돌려주셨다”

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초보 알바생이라 다음에

또 저런 진상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

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로만 듣던 맘충인가”,

“엄마에게 아이 침은 괜찮을 수 있지만

다른 손님들에게는 무슨 죄?”,

“정말 저런 사람이 많은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pann
출처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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