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만6천명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

2015년 1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thekyunghyangtv-Youtube


“과거는 잊지 말되,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자”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1년 동안 모금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고등학생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는

3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마당에서

학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학생의 날’을 맞아

제막식을 열었고,

소녀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소녀상 건립은

서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학생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하며

위안군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주먹도끼’ 학생들은

작년 11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이화여고

학생회 학생들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소망,

연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고 결심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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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전국의 고교 학생회에

편지를 보내 소녀상 건립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고,

서울을 중심으로

모두 53개 고교에서

1만6000여명이 동참했다.

동상 디자인에도 함께

참여한 학생들은

이 소녀상에

“과거는 잊지 말되,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자”

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은 의자에 앉아 있지만,

이 소녀상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뜻에서

두 다리로 굳세게 서 있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소녀상의 왼손에는

위안부 희생자를 상징하는

나비가 앉아있고,

오른손은 미래 세대에

손을 내밀듯

악수하는 모양으로 빚었다.

한편 ‘학생의 날’은

일제 치하였던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일어난 항일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정식 명칭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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