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국물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女 사연 ‘통쾌’

2015년 11월 4일   School Stroy 에디터

oo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판 캡처>


깍두기 국물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한 여자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국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깍두기 국물 때문에 헤어졌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33살 동갑과 3년째 연애 중이었음을 밝힌 글쓴이는 얼마 전 사소하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사연을 털어놨다.

글쓴이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며 “남들은 알 수없는 고집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그녀는 생굴, 회 지느러미 부분, 날계란 등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을 나열했다. 특히 하얀 국물요리는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깍두기나 다른 김치를 먹을 때는 앞 접시를 이용해서 먹는다고.

글쓴이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바로 지금부터다. 감기 기운이 있던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따끈한 국물 요리집을 찾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남자친구가 빨간 깍두기 국물을 글쓴이 설렁탕에 잔뜩 부어놨던 것.

이에 글쓴이는 화를 참지 못했고, 남자친구는 “웃자고 한 거지~뭘 그런 거 가지고 정색이야”라고 눈치 없는 행동을 보였다.

글쓴이는 “본인 취향은 고귀한 거고, 내 취향은 말라비틀어진 개똥 보듯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남자친구와) 그날 이후로 헤어짐을 선언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허물없는 연인이라도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건 정말 아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잘 헤어졌다” “사람이 싫다고 하면 배려를 할 줄 알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g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