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때문에 결혼 피하는 오빠 여자친구… “이거 사기 아냐?”

2015년 1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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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오빠의 여자친구가 자신 때문에 결혼을 피하자 “이건 사기 아니냐”며 비난의 글을 남긴 여성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결혼을 안 하겠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이 넷을 키우고 있다는 37살의 A씨는 “39살까지 장가를 못 간 오빠가 갑자기 만나는 여자가 있다면서 띠동갑 차이 연하를 데려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 여성에 대해 “작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 오빠 취향을 아는지 온갖 보호본능을 일으키려고 약한 척, 예쁜 척…”이라며 오빠의 여자친구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서서히 진행되다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결혼을 할 수 없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여자친구가 말하는 결혼을 못하겠다는 이유는 그동안 추석과 설날, 크리스마스 등의 모든 명절과 공휴일에 오빠가 A씨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때문에 한 번도 만날 수 없어서 힘들다는 것.

그녀는 또 “남편이 두 집 살림하는 것도 못보겠지만, 여동생과 의절하는 것도 못 보겠으니 자신이 빠지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람들 다 홀려놓고 발 빼는 이거 결혼사기 아닌가요? 삼촌이 조카들 좀 챙기는 게 어때서? 아주 영화를 찍고 있어요”라며 분개했다.

A씨는 “사과하고 결혼하라 해야 하는데, 이 여우 같은 기지배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라고 네티즌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조카들한테 아빠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 누가 결혼하겠어”, “결혼하기도 전에 시집살이시키려 하네”라며 A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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