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아빠 손’ 잡고 입장하지 못하게 된 외동딸

2015년 11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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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가족끼리 왜이래’/네이트 판


예비 신랑의 집안 사정으로

결혼식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지 못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곧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8살의 예비신부 A씨는

“예비신랑에게는 일찍

결혼한 여동생이 있다”며

“하지만 아버님께서 여동생이

결혼하기 몇 해 전 돌아가셔서

식장에 함께 입장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얼마 전, 예비 신랑은

A씨에게 “우리 어머니께서

결혼식 때 동생이 아버지 없이

남편과 동시입장한 일을

많이 슬퍼하셨다”며

“정말 미안한데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결혼식 입장을 나와

함께 하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했다.

 

그러나 외동딸인 A씨와 A씨의 아버지

역시 결혼을 결심하고부터

딸과,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식장에 입장하는 것을 상상하고

기대해왔던 입장이었기에

이같은 부탁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A씨는 “두 상황 다 이해할 수 있고,

또 안타깝다”며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 신랑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큼

신부의 아버지를 생각해야 한다”,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

아빠 손 꼭 잡고 들어가세요”,

“예비 신랑의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다”

등 대부분 예비 신랑의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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