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 ‘꽝’인 남자, 이대로 결혼해도 될까요?

2015년 1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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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오 나의 귀신님’/네이트 판


남자친구와의 사주 궁합 결과가 참담해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듣고 나니 무서운 혼전 사주 궁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 A씨는 9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와 최근 장난스럽게나마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상태였다.

A씨는 엄마와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상담했고, A씨의 엄마는 “남자가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또 너만 아낄 줄 아는 남자면 괜찮다”며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얼마 후, A씨의 엄마는 A씨와 남자친구와의 사주 궁합을 보러 가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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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궁합의 내용은 남자친구의 단명, 건강, 금전의 어려움, 이혼, 기형아 등 듣기만 해도 끔찍한 얘기들로 가득했다. 즉, 둘은 절대 서로 만나면 안되는 사이라는 것.

혹시 하는 마음에 두 군데에 가서 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이로 인해 A씨의 어머니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아예 접었으며 딸에게 관계의 정리를 요구했다.

A씨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도 흔들린다. 무서운 게 크다. 말 안듣고 결혼했다가 저렇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 두렵다”며 스스로 나쁜 여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결혼 전에 한 사주 궁합 믿으시나요? 정확성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어느 정도는 맞추던가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궁합으로는 결혼하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고 했지만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다”, “궁합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먼저다”, “궁합보다는 그 궁합 결과로 인해 사람을 의심하게 될 때 문제가 생긴다” 등 사주를 떠나 객관적으로 결혼 상대를 바라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궁합 중요하다”, “저런 찜찜한 이야기를 들어놓고도 결혼해서 신경 안 쓸 자신 있나요?” 등 궁합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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