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관중 760만명 돌파

2015년 1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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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관중 760만명 돌파

2012년 753만여명 넘어서며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 달성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어느 때보다 길어진 정규시즌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신설된 덕분에 역대 처음으로 관중 760만 명을 넘어섰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총 입장 관객을 762만 2천494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정규시즌 736만 529명(720경기)과 올스타전 1만 8천 명(1경기), 포스트 시즌 24만 3천965명(15경기)을 더한 총 관객 수로 역대 최다였던 2012년 753만 3천408명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KBO리그는 2011년 처음으로 총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하고 2012년에는 7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2013년과 2014년에는 700만 명을 넘어서지 못하며 관객의 증가 추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700만 명 선을 회복하고 역대 최다인 760만 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0구단 체제로 출범해 기록, 경기 수, 관객 수 등 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리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첫발을 뗐지만, 시즌 초반 잦은 비 탓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예상만큼 많은 관객이 들지 않았다.

5월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평균 관객 수가 4월과 비교해 경기당 평균 약 2천여 명이 증가하며 KBO리그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지만, 증가 추세도 잠시였다.

5월 말 발생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1만 2천 명이었던 평균 관객 수가 6월에는 8천여 명으로 급감하며 예상 밖의 어려운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정규시즌 우승 경쟁과 올해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으로 순위싸움이 본격화되면서 관객 증가율이 회복세로 이어져 KBO리그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이 세워졌다.

KBO는 “내년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새롭게 개장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야구장 인프라가 조성된다”며 “KBO는 리그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져 팬들이 원하는 KBO 리그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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