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공공장소 주차장 주차 시에 ‘자리 맡아놓기’ 있기 없기?

2015년 1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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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공공장소에 주차를 하러 주차장에 갔더니 누군가 “여기 자리 있어요”라며 막고 서 있다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시에 자리 맡아놓기 있기 없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구와 영화를 보러 백화점에 들렀다.

주말 백화점 주차장의 사정은 거의 만차.

이날 A씨가 찾은 백화점의 경우 만차일 때는 주차공간이 나는 순서대로 차들이 들어가기에 기다리면서 느릿느릿 주차장 5층까지 올라가게 됐다고 한다.

A씨는 빈 자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곳에는 50대로 보이는 여성과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이 서있었다고 한다.

옆에 주차된 차의 주인이겠거니 하고 생각한 A씨는 그 빈 공간에 주차를 시도했다.

그런데 그 때 “저기요 여기 자리 있거든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 어디에 있는데요? 차는 안 보이는데요?”라는 A씨의 물음에 들려온 대답은 “아 차 곧 온다고요. 그니까 다른 자리 가시라고요.”

이에 A씨의 친구는 “여기 층 들어올 때 세 자리 남았다는 표시등이랑 안내요원 말 듣고 들어왔고, 그래서 여기다 주차를 하려는 건데 무슨 여기가 네 땅 내 땅하는 땅 따먹기도 아니고 자리를 맡아놔요? 이렇게 자리 맡아놓을 거면 차들이 줄지어 왜 올라오고 왜 기다렸다 순서대로 들어가요?”라고 말했다.

실랑이가 계속된 끝에 말싸움을 더 하기도 싫고 영화 시간도 다 되어가서 A씨와 친구는 결국 그 자리를 떴다고 한다.

A씨는 “제 잘못인가요? 원래 주차장에 자리 맡아 놓았으면 순서 상관없이 그 자리 맡아 놓은 가족에게 양보해야 하는 거예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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