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폭죽 맞은 英 10대 대학생 ‘실명’

2015년 1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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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미러>

영국의 한 공원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잘못 터져 10대 대학생이 눈을 실명 당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최근 리버풀 세프톤(Sefton) 공원에서 19세의 터키 출신 페르한 에네스 사힌레르(Ferhan Enes Sahinler)가 폭죽 놀이를 관람하다 폭죽이 터져 왼쪽 눈을 잃었다.

친구과 함께 공원을 방문한 사힌레르는 불꽃을 감상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과도하게 터진 불꽃으로 인해 갑자기 얼굴에 폭죽을 맞았다.

이 사고로 폭죽 파편이 그의 왼쪽 눈으로 들어갔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의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사힌레르의 담당 의사는 “폭죽이 얼굴에서 터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조금만 늦었다면 폭죽이 얼굴에서 폭발해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소량의 불꽃놀이라 해도 때로는 눈을 실명시킬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밀집한 공간에서 야간 불꽃놀이를 할 경우 사람을 향해 쏘면 화상이나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사고로 사힌레르의 왼쪽 눈이 완전히 실명된 가운데, 영국 현지 경찰은 당시 사용된 폭죽의 불량 여부와 관객을 향해 발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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