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시댁을 구분 짓고 살 수 있을까요?

2015년 11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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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별난 며느리’/미즈넷


자신의 결혼생활과 시댁을 분리하고 싶어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와 시댁을 구분짓고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여성이라 소개한 A씨는 “제 남자친구는 정말 더할 나위가 없어요. 다신 이런 남자 못 만날까봐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A씨에겐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의 ‘집안’.

특히 남자친구의 형수와 시어머니 사이는 경제적인 이유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현재 남자친구 형과 시댁은 점점 멀어지게 된 상태.

 

A씨는 “전 예전엔 남자와 저만 행복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을 생각해보니 형이 하지 못하는 역할들이 다 둘째 아들(남자친구)한테 넘어오더라고요. 그럼 당연히 며느리 역할도 그렇겠죠”라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해 고민이 되는 부분을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너무 사랑하지만 제발 외국처럼 며느리 역할에 대해 크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남편과 시댁, 형제관계를 제 결혼생활과 떨어뜨려서 생각할 순 없는 걸까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에서 결혼은 두 사람만의 혼인이 아니다”, “이런 마인드라면 큰형수의 모습이 글쓴이의 미래일 듯”, “자신이 좋은 것만 골라 살아갈 수는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i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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