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은 선생님께 성추행을 받아왔습니다. 도와주세요”

2015년 1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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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여고괴담 5’/(이하)네이트 판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들은 선생님께 성추행을 받아왔습니다. 비리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학교 비리를 신고합니다. 도와주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역사 선생님은 “나랑 손 잡았으니 결혼해야 돼”,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되냐는 학생의 질문엔 “어떻게 되긴, 위안부 가야지”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또한 ‘벌’을 준다는 목적으로 학생들은 CCTV가 없는 곳으로 불려가 허벅지, 다리, 허리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당해야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8일 학생들이 학년 부장교사를 통해 피해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지만 학교 측은 이를 부산시교육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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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학생은 “이로 인해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오고, 뉴스에도 학교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대자보에선 성추행 당한 학생이 매우 많았지만 기사에서는 10여명 정도로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A 학생 외에도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받아 왔다는 다른 학생들의 증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논란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0일 모 여고 교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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