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친 삼수생 딸에게 온 엄마의 문자 ‘뭉클’

2015년 1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03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치뤄진 가운데, 과거 수능을 마치고 돌아온 삼수생 딸에게 엄마가 보낸 문자가 공개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능을 망친 삼수생 딸에게 엄마가 보낸 문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삼수생 딸에게 엄마가 보내는 따뜻한 장문의 문자가 있었다.

“사랑하는 딸아. 너의 세번째 수능이 끝났구나. 수능날 축 처진 어깨를 하고 들어온 딸의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도 마음 고생이 심했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구나”

수능을 마치고 돌아온 딸의 힘없는 모습이 자꾸만 맘에 걸렸던 걸까. 세상에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는 진심 가득 담긴 말들을 전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직 세상 밖으로 나가보지도 못한 채 대학의 문턱 앞에서 성공보단 실패와 좌절감을 먼저 알아버린 우리 딸이 너무 안쓰럽고 가엽구나”라며 “엄마, 아빠는 네가 명문대에 가지 않아도 좋다. 네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앞으로도 너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줄 생각이야”고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너는 인생의 낙오자가 아니다. 그저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며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할 뿐이야”라며 “세상은 넓고, 볼 것도, 먹을 것도, 느낄 것도 많단다”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언제쯤 집에 올거니? 웃으며 문앞에서 딸을 맞이하고 싶구나”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어머니의 문자 진짜 감동”, “수능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001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