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하)고양이라서 다행이야-네이버 카페
살아있는 고양이를 두 겹의 쓰레기 봉투로 꽁꽁 묶어 유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한 고양이 커뮤니티에는 ‘분노주의, 쓰레기마냥 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 유기 사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반경 퇴근 후 집으로 가던 글쓴이 A씨는 전봇대 근처 쓰레기 더미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에 지나가던 행인과 함께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보니 그 안에는 두 겹의 비닐로 감싸 꽁꽁 묶여 있던 아기 고양이가 있던 것.
A씨는 “상황을 보자마자 눈물부터 터졌다”며 “너무 작아 한 겹으로 싼다 해도, 찢고 나오지 못할텐데 무슨 심정으로 숨도 못쉬게 꽁꽁 싸버렸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고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A씨와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아기 고양이는 그대로 질식했거나 다음날 아침 쓰레기 압축차에 봉지째로 사그러들지도 모를 일이었다.
현재 A씨는 곧바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
A씨는 “벌금형으로 끝나더라도 본인이 얼마나 잔인하고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했는지 유기 당사자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글을 많이 퍼트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버릴 거면 애초에 키우지 말아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구조가 되어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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