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성관계하려던 백악관 경호요원, 함정수사에 ‘덜미’

2015년 1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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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경호기관인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려고 모바일 채팅을 통해 자신의 나체사진을 보냈다가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와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리 로버트 먼로(37)를 지난 9일 체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매릴랜드주 처치힐에 사는 먼로 요원은 최근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델라웨어주에 사는 14세 소녀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고 직접 만나 성관계할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먼로 요원이 나체 사진을 보낸 ’14대 소녀’의 정체는 사실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자를 붙잡으려고 함정수사를 하던 델라웨어주 경찰관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먼로 요원은 백악관에서 일하던 도중에도 10대 소녀를 가장한 경찰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러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9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다.

비밀경호국은 최근 연이은 경호 실패와 요원들의 음주난동·성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행위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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