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 아파트서 아기시신 7구 발견

2015년 1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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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키오스크 판매원’ 45세 엄마 추적 중…’잦은 임신과 낙태, 가정 불화’ 시사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한 작은 마을 아파트에서 아기 시신 일곱 구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 아기의 엄마로 추정되는 45세 여성이 최근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그녀를 추적하고 나섰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13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북부 지역인 오버프랑켄에 있는 발렌펠스라는 마을의 한 아파트에서 전날 사체가 발견돼 검경 합동으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추후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버프랑켄 지역 경찰 등 당국은 시신 상태로 미뤄 숨진 지 어느 정도 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실은 법의학적 소견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밝히고서 숨진 아기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지 빌트는 이 여성의 이름을 ‘안드레아 G.’라고 소개한 뒤 키오스크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이 아파트에서 12, 13살 난 자식 세 명 및 남편과 함께 18년간 살았고, 자주 임신한 상태를 보였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다.

나아가 이 여성이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네 명의 자식을 더 둔 데 이어 네 차례 유산했다고도 전하고, 그의 가족은 주변에 친절하고 아이들을 잘 돌보는 편이었다는 이웃들의 평가를 덧붙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올해 여름까지 이 마을 수영장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다가 지난 9월 남편과 심하게 다투고서 집을 떠났고, 평소 자주 술에 취해있었다고 빌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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