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회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일본에 승리

한국 대표팀이 9회 대역전극을 보이며 또한번의 도쿄대첩을 이루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7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만을 성공시키며 몰렸던 한국은 0-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대타 오재원(두산)이 노리모토 다카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쳤다.

이것을 시작으로 한국은 내리 안타를 성공시키며 4-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속 160㎞짜리 직구에 환호하던 4만258명의 관중은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도쿄돔을 메운 일본팬들은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기세는 한국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롯데)은 일본 중심타선을 범타로 처리,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현승이 대타 나카무라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 야구가 또 한 번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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