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라리오하(La Rioja)에 있는 엘차냐르(El Chañar) 공동묘지. 이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인형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형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이는 공동묘지의 직원이었다. 시간이 되어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닫고 관리순찰을 돌던 그는 어느 가족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인형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했다.
무덤의 주인은 12년 전 사망한 여자 아이로 밝혀졌다. 무덤은 건물식 가족묘를 들여 시신을 안치한 뒤 아이가 생전에 가지고 놀던 인형들을 유리박스에 넣어놓은 구조였다.
이 중 눈물 흘리는 인형은 2개의 아기인형. 각각 맑은 눈물과 검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유리박스는 밀봉이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조작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공동묘지 측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인형이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알렸다. 가족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사망한 여자 아이의 언니는 “한달 전쯤에 어머니가 묘에 갔다가 아기 인형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오셨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니는 더 이상의 사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한다. 자신도 무섭고 두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영적인 현상 같지만 무서워서 말하기 싫습니다. 가족들도 무서움을 느끼고 있어요….”
한편 이러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현재 엘차냐르 공동묘지에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